강원도인구150만명도위협빨간불, 강릉·속초인구심리적마지노선붕괴

강원도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0만 명선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산업 구조가 취약한 동해안과 폐광지역의
사정이 특히 어려운데
정선군이 유일하게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박은지 기자가 이유를 살폈습니다.
강원도는 민선 8기 인구 2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강원도 특성을 살린
생활인구도 그중 하나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지난 9일, 여성.청년포럼)]
"현재 2만 7천 명을 늘린게 있는데요. 이게 이제 주민등록 인구는 아니고 그렇다고 뭐 그냥 가서 어디서 막 우리 마음대로 잡아온 건 아니고요. 정확하게 강원도의 생활도민으로 여러분들이 하시겠냐 그래서..."
문제는 주민등록인구, 정주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 CG 1 ]
강원도 인구는 2022년 8월 이후 40개월 연속
하락해 매년 1만 명 가량 줄고 있고
지난 달 150만 8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 CG 2 ]
동해안의 감소세가 더 커 강릉시 인구는
2011년 11월부터 2달을 빼고 47개월간 감소해
20만 명선이 위태롭고
[ CG 3 ]
속초시는 올해 9월, 8만 명이 붕괴되며
11월 기준 7만 9천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2016년 7만 명 아래로 떨어진 삼척시 인구는
올해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서
6만 명선을 걱정하고 있고
2022년 4만 명이 붕괴된 태백시는
최근 10년간 인구 25%가 감소해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 CG 4 ]
반면 정선군은 2022년이후 계속 줄던 인구가
깜짝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0월 도내에서 유일하게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된 효과로 보입니다.
[이기영/정선군 기획팀장]
"농어촌 기본소득에 선정된 효과가 아마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요인보다는 아마 가장 크게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 1,349명이 증가했으니까 아마 이게 다 전입세대, 전입 인구니까요."
강원도의회는 지역소멸대응을 위해
강원도를 자주 찾는 체류 인구를
정주 인구로 전환하는 방안과 함께
저출생 극복, 자살 예방 등 자연 증가 대책도 재점검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강정호/
강원도의회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주인구를 늘려가면서 생활인구를 늘리는 일을 해야지 정주 인구를 늘리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그것이 곧 출산율을 증대하는 일밖에 없다라는 것이 저희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의 분석입니다."
내년 인구감소지역 재지정과 지방교부세 등에
생활인구 가중치 반영 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 인구가 많은 강원도의 강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정주 인구를 함께 늘리는 방안이 다시한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