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과육 골드베리..딸기 수출 효자

◀ 앵 커 ▶
홍성군이 집중 육성 중인 딸기 신품종
'골드베리'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과육이 황금색을 띠는 데다 단단한 식감에
망고맛이 나는 게 특징인데요.
지난해 시범 재배를 시작한 이래 1년 만에
재배 농가가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온실에 있는 묘종에 빨갛게 익은 딸기가
달려 있습니다.
홍성군이 수출 전략 품종으로 육성 중인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 '골드베리'입니다.
과육이 황금색을 띠는 '골드베리'는
평균 12.5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단단한 과육, 우수한 저장성이 특징입니다.
정연범 / 홍성군 구암면 딸기농가
"다른 품종들은 속이 조금 비어 있거든요. 근데 골드베리는 속 안이 꽉 밀집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3개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시작했는데,
1년 만에 50개 농가로 늘어날 정도로
재배 규모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5톤을 수출했는데
미국과 동남아, 중동 등 15개 국가로
시장이 커질 정도로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
특히, 다른 품종과 달리 프리미엄 딸기로
인식되면서 가격도 2배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최이영 딸기 농업법인 대표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딸기로서의 명성이 지금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고요. 가격대도 비싼데도 불구하고 지금 완판이 기본적으로 되고 있고"
홍성군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확 즉시 온도를 낮춰 저온 유통 시스템을
활용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등
수출 맞춤형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이승복 /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유통되는 딸기의 품질을 균일하게 하려고 공동
선별장을 지금 조성하고 있고요. 또 예냉(예비 냉장)시설, 저온저장 시설을 통해서 유통 차량까지 콜드체인 시스템화되는.."
홍성군은 AI 자동 선별·포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선도 유지 자동화 유통센터를 구축하는 등
딸기 수출재배단지 육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