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공사현장 붕괴‥1명 사망·3명 매몰 사고 현장‥

앵커
오늘 낮 한 대형 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몰된 노동자 4명 가운데 1명이 구조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지금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낮 한 대형 도서관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몰된 노동자 4명 가운데 1명이 구조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3명에 대해 지금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1시 58분.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현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꺾기더니, 상판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15미터 높이에서 철근과 콘크리트가 한꺼번에 떨어졌고, 콘크리트 구조물에 있던 4명의 작업자들이 지하층으로 함께 떨어져 매몰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갑자기 엄청 크게 '우당탕탕' 막 무너지는 소리 나서… 소리가 엄청 컸어요. 미사일 터지는 소리…"
맨 먼저 가장 옥상층에서 일하고 있던 40대 미장공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매몰된 근로자들은 철근공 2명과 배관공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1명은 구조작업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안균재/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낱낱이, 철근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장비를 이용해서 일일이 절단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2층 옥상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거의 끝내 가던 중, 옥상 상판이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철근 구조물도 함께 무너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장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공사 관계자는 지지대 없는 공법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봉석/공사관계자]
"여기는 지주대가 없습니다. <지주대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거에 대한 특허로 인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2층 지붕 무게를 견뎌야 하는 철골 접합부가 매끈하게 끊어져 있는 상태도 포착됐습니다.
철골 접합과 관련돼 시공이 잘못되진 않는지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정봉석/공사관계자]
"<콘크리트 타설을 한다고 저게 무너질 수 있는 구조예요?> 지금 보시다시피 그전에도 그 똑같이 (콘크리트를) 쳤을 때 지금 현재 저쪽에는 지금 이상은 없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와 함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공사는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총사업비 516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사업입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퍼센트가 진행된 가운데 사고가 났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배(광주) / 영상편집 : 임혜민 / 3D그래픽 : 이승연 / 영상제공 : 윤인현
오늘 오후 1시 58분.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현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꺾기더니, 상판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15미터 높이에서 철근과 콘크리트가 한꺼번에 떨어졌고, 콘크리트 구조물에 있던 4명의 작업자들이 지하층으로 함께 떨어져 매몰됐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갑자기 엄청 크게 '우당탕탕' 막 무너지는 소리 나서… 소리가 엄청 컸어요. 미사일 터지는 소리…"
맨 먼저 가장 옥상층에서 일하고 있던 40대 미장공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매몰된 근로자들은 철근공 2명과 배관공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1명은 구조작업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안균재/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낱낱이, 철근 같은 경우는 저희들이 장비를 이용해서 일일이 절단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2층 옥상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거의 끝내 가던 중, 옥상 상판이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철근 구조물도 함께 무너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장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공사 관계자는 지지대 없는 공법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봉석/공사관계자]
"여기는 지주대가 없습니다. <지주대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거에 대한 특허로 인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2층 지붕 무게를 견뎌야 하는 철골 접합부가 매끈하게 끊어져 있는 상태도 포착됐습니다.
철골 접합과 관련돼 시공이 잘못되진 않는지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정봉석/공사관계자]
"<콘크리트 타설을 한다고 저게 무너질 수 있는 구조예요?> 지금 보시다시피 그전에도 그 똑같이 (콘크리트를) 쳤을 때 지금 현재 저쪽에는 지금 이상은 없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와 함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공사는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총사업비 516억 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사업입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퍼센트가 진행된 가운데 사고가 났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상배(광주) / 영상편집 : 임혜민 / 3D그래픽 : 이승연 / 영상제공 : 윤인현

앵커
이 시각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사고 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현장에 천홍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이 시각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사고 현장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현장에 천홍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십시오.
리포트
네 현재 구조대는 현장에서 위치가 확인된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위치가 확인된 1명을 구조하기 위해서 구조대가 조심조심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앞서 구조됐던 40대 노동자는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 파악도 못 한 상황입니다.
소방대원은 잔해 속으로 진입해 절단기로 철근을 일일이 잘라내면서 수색 중입니다.
무너진 철근과 철제 기둥이 타설 중 떨어진 대량의 콘크리트와 얽혀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 구조물 잔해가 워낙 무겁고 양이 많아 2차 사고 우려도 있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단단하게 굳으면 더 구조가 힘들어질 텐데요.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투입해 수 톤이 넘는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보호재 씌움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 1명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 뒤 약 2개월 동안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평소 작업 안전 지침이 제대로 운용됐는지, 노동청은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
네 현재 구조대는 현장에서 위치가 확인된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위치가 확인된 1명을 구조하기 위해서 구조대가 조심조심 잔해물을 제거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은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앞서 구조됐던 40대 노동자는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 파악도 못 한 상황입니다.
소방대원은 잔해 속으로 진입해 절단기로 철근을 일일이 잘라내면서 수색 중입니다.
무너진 철근과 철제 기둥이 타설 중 떨어진 대량의 콘크리트와 얽혀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또 구조물 잔해가 워낙 무겁고 양이 많아 2차 사고 우려도 있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가 단단하게 굳으면 더 구조가 힘들어질 텐데요.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을 투입해 수 톤이 넘는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보호재 씌움 작업에 투입된 노동자 1명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 뒤 약 2개월 동안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평소 작업 안전 지침이 제대로 운용됐는지, 노동청은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경찰도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꾸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불법 재하도급 여부 등에 대해 조사중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