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 워록들의 남다른 이상성욕
(이 양반은 여름의 왕이자 요정여왕 티타니아. 대요정 계약 워록이 연인 컨셉으로 플레이할 때 심심하면 튀어나온다.)
DnD 기반 워록으로 설명하자면, 고거슨 바로 후원자 - 연인 관계 워록
다른 후원자와의 관계는 보통 절대 복종부터 두려움, 혹은 애증부터 원수 사이까지 다양하지만 (고대 신의 경우 체급이 지랄나서 필멸자가 자기한테 빨대 꽂고 있는 것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들음)
후원자와 연인 관계인 워록은 DnD TRPG 든 비슷한 계열의 매체든 틈만 나면 나오는 클리셰적이고도 맛도리인 설정이다
이유는 사실 유게이들은 잠깐만 생각해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1. 인외간
애초에 거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아니다. 일단 여기서 가산점.
2. 집착
애초에 워록 구조 자체가 후원자에게서 힘을 용돈처럼 타쓰는 거니까 당연히도 후원자가 워록보다 더 강할 수 밖에 없고, 당연히도 연인이면 그 개입은 심해진다.
즉 워록이 살짝만 긁히면 갑자기 고레벨 소환수가 대뜸 툭 튀어나와 개판이 난다던가, 갑자기 지랄맞은 주문이 날아들 수도 있다.
반대로 워록이 다른 캐릭터 꼬시다가 그거 보고 개삐진 후원자가 "씨1발놈이?" 하고 힘을 안 주거나 꼬아버리거나 물리적으로 상대를 폭사시킬 수도 있다.
물론 애초에 이종족들이기 때문에 인간의 심리를 잘 모르거나, 혹은 알아도 개무시하기 때문에 계약을 맺은 워록이 진짜로 원나잇이 마려워서 꼬시든, 아니면 그냥 "이 포션 얼마에요?" 를 하든, 아니면 동성이랑 친구를 맺든 주변을 죄다 뒤엎어버리기도 한다.
"이 포션 얼마에요?" → "9 골드에요" → "저 ㅆㅂ련이 우리 자기한테 10% 할인해줬어! 이거 플러팅이지!"
하고 상점 주인이 실시간으로 대가리에 나무가 자라 끔찍하게 명을 달리하고, 오해한 경비대에게 개같이 쫓길 수도 있다는 것.
숙련된 게임 마스터가 이런 '24시간 얀데레' 설정을 재밌게 활용하면 지랄맞은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하여, 인기있는 설정이지만
문제는 항마력이 딸리거나 비숙련자인 게임 마스터가 변덕스러움과 집착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 문제가 되는 상황도 많다. 만약 연인 워록을 플레이하고 싶으면, 게임 마스터의 숙련도와 항마력을 잘 살피고 최대한 꼴리는 캐릭터를 잡거나 만들어보자.
